부산, 22일 ‘제76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부산, 22일 ‘제76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1.10.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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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2일 유엔기념공원에서 6·25전쟁 유엔참전국 외교사절, 육·해·공군 장병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6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76회째를 맞이하는 유엔의 날 기념식은 유엔의 날(10월24일)을 맞아 유엔창립과 한국전 참전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수호의 UN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유엔가입 30주년 및 유엔기념공원조성 70주년을 동시에 맞이하는 해라 더욱더 뜻깊다.

기념식은 안장국 11개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조총 및 묵념, 기념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하며, 라미 현 작가가 제작한 유엔참전용사 추모 영상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한 리멤버 롤콜영상을 상영하고, 유엔군 전몰장병들을 위한 추모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원의 이중창으로 꾸며진다.

또 행사 전 육·해·공군 장병과 유엔서포터즈가 함께 2,311기의 개별 묘역에 개별 국화를 헌화해 안장된 전몰장병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직접 전달한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외교사절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부산시민의 열망을 전하고, 세계박람회라는 새로운 미래로 채워질 부산의 산업 전초기지인 북항(박람회 개최 예정지) 일대를 방문하는 행사도 특별히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 70년을 이어온 우호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과거에 예상하지 못한 공동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며 인류애를 실현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것을 다짐하는 기회를 만든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과거에 겪어 보지 못한 격동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그 연대와 배려의 정신이 굳건히 살아 있어 이 어려움에 맞설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로 가꾸고, 참전국 도시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