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10명 중 3명꼴 '장롱면허'
[2021국감]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10명 중 3명꼴 '장롱면허'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0.21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기구 의원, 농업정책금융원 자료 분석
6년간 1705명 합격, 활동인원 68% 불과
"전문성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모색 필요"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활동 인원 [표=어기구의원실, 출처=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활동 인원 [표=어기구의원실, 출처=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합격자 10명 중 3명꼴로 실제 손해평가 활동을 하지 않은 ‘장롱면허’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1회 시험이 열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2만3943명(1차)이 농업재해보험 손해평가사 시험을 응시했고, 이중 2차 시험을 거쳐 합격한 인원은 1705명이다. 

이중 1678명이 손해평가 활동을 위한 실무교육을 이수했는데 실제 활동인원은 68%인 1149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32%인 479명은 손해평가사 활동을 하지 않은 이른바 장롱면허인 상황이다.

어기구 의원. [사진=어기구의원실]
어기구 의원. [사진=어기구의원실]

어기구 의원은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피해사실 확인과 손해평가 등 농어업 재해 피해 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손해평가사들의 전문성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와 전염병으로 농어업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손해평가사들의 전문성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