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고려용접봉,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용 용접재료 국산화
포스코-고려용접봉, 육상 LNG 저장탱크 제작용 용접재료 국산화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0.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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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해외 건설설계사 대형파괴시험 통과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에서 3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에서 2번째)이 20일 개최된 ‘포스코-고려용접봉 LNG用 9%Ni강재·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왼쪽에서 3번째)과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왼쪽에서 2번째)이 20일 개최된 ‘포스코-고려용접봉 LNG용 9%Ni강재·국산 용접재료 패키지 공급’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제작용 용접재료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육상 LNG 저장탱크는 최근 용량 증대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내진 특A등급을 갖춘 모델로 설계됐다. 저장탱크 강재·용접부는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질기면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인성(靭性)이 요구된다.

특히 영하 165도 LNG를 담아두는 내조탱크는 극저온 환경을 견디는 9% 니켈강과 고가 니켈계 용접재료가 사용된다.

포스코는 1990년대 초 극저온용 9%니켈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국내·외 LNG 프로젝트에 공급해왔다. 하지만 용접재료는 높은 인성(靭性)과 작업 효율성 등 문제로 전량 수입해 왔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와 고려용접봉은 지난 2020년 전략적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9%니켈강용 국산 용접재료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1년여 개발기간을 통해 수동, 자동, 반자동 등 모든 용접 방법에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종류 용접 재료를 공동개발했다.

개발한 국산 용접 재료는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용접작업성은 우수해 용접부 불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 9%니켈강과 국산 용접 재료가 적용된 용접부는 지난 7월과 9월 국내 LNG 저장탱크 발주처 한국가스공사와 해외 건설설계사 대형파괴시험을 모두 통과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접재료 국산화 개발을 통해 수입재 대비 약 30% 이상 비용절감 효과를 예상한다”며 “양사는 앞으로 9%니켈 강재와 용접 재료를 패키지화해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