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얀센·모더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허용
미 FDA, 얀센·모더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허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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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과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 등 미국에서 사용이 승인된 백신 3종에 대한 부스터샷이 모두 승인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당초 한차례로 접종이 완료됐던 얀센의 18세 이상 접종자는 백신을 접종한 이후 2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모더나 백신은 65세 고령층이거나 18세 이상 가운데 중증 위험이 있는 이들에 대한 3차 접종이 허용됐다. 부스터샷은 2차까지 접종 완료한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바이러스의 생존력이 강해지는 겨울철 재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얀센 백신은 단기간에 예방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데다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낮아 추가 접종을 서들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접종한 군인 62만명의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3월 88%에서 8월 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아진 셈이다.

FDA가 교차접종을 허용하면서 얀센 접종자는 초기 접종 후 최소 2개월 후에, 모더나와 화이자 접종자는 최소 6개월 후에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는 약 147만명으로 주로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접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방역당국이 예고한 12월 전 추가 접종 시행 계획 발표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오늘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공중 보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