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또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8월(110.86)보다 0.2% 높은 111.13(2015년 수준 100)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최고 기록 행진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4월 역대 최고 상승률(8.1%)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석탄·석유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열연강판 등)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59.2%, 31.7%에 이르렀다"고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전월 대비 공산품 물가가 0.3% 올랐다. 공산품 중 석탄·석유제품(2.1%)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도 0.4%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 물가는 2.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0.8% 하락했다.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 0.6%, 0.5% 올랐지만 농산품이 2.0%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원재료부터 중간재, 최종재 가격이 모두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을 중심으로 0.5% 인상을 기록했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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