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美 재고 전망에 유가 상승세…WTI, '7년만에 최고'
어긋난 美 재고 전망에 유가 상승세…WTI, '7년만에 최고'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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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에쓰오일)
서울 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에쓰오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0% 상승한 83.87달러에 마감했다.

이 같은 가격은 2014년 10월 85.74달러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12월물 WTI 가격은 1.19% 오른 83.42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12월물 브렌트유도 0.87% 상승, 배럴당 85.8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를 발표했다. 에너지청에 따르면 재고분은 4억2654만4000배럴이었다. 43만1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70만배럴 증가를 전망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벗어났다. 

올해 겨울이 기후적 요인으로 예년에 비해 추울 것이라는 전망도 에너지 사정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제학적인 상황이 부각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상승세가 장기적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