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문승욱 장관, "연내 탄소중립 실천전략 구체화"
[2021국감] 문승욱 장관, "연내 탄소중립 실천전략 구체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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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종합 국감서 '다각적 걱정 공감' 밝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목표가 과도하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연내에 산업·에너지 분야에 탄소중립 실천 전략을 만들고 기술개발 전략은 별도로 만들어 구체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탄소중립 관련 산업계 지원방안을 묻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탄소중립에 대한 다각적인 걱정을 산업부가 산업계와 협의하며 같이 공감했던 상황”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2050 탄소중립을 보면 선진국은 50년에서 60년 걸려 목표를 설정했다”며 “그런 반면 우리는 30년 만에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하는 건 마라톤 선수에게 2시간 걸리는 풀코스를 1시간 뛰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연히 선수는 완주를 하지 못하고 쓰러질 수밖에 없다 지금 쓰러지는 곳은 산업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장관은 “철강 같은 경우 이미 포스코가 정부보다 앞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현대자동차도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시장에서 잘못하면 탄소중립에 반하는 기업으로 인식돼 경쟁력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는 그러한 걱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에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정하면서 2030년 NDC의 경우 철강이나 시멘트, 석유화학 같은 부분은 2030년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사실상 가용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40% 목표를 정했다”며 “산업계의 경우 14.5%로 상대적으로 완충될 수 있는 목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장관은 “현재 탄소중립 기술 확보를 위한 16개 세부 꼭지가 있는데 예비타당성 조사를 저희가 지금 신청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