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4리그 남동구민축구단 해체 ‘위기’
K4리그 남동구민축구단 해체 ‘위기’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10.2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동구의회, 육성·지원 조례안 본회의 상정 않기로
(사진=남동구의회)
(사진=남동구민축구단)

인천시 남동구를 연고로 하는 K4리그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는 현행 조례상 FC남동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올해까지만 가능해 지원금이 끊길 경우 사실상 구단 해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남동구의회는 지난 19일 제275회 임시회 총무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남동구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의원은 "지난 9월 총무위에서 동일한 조례안이 부결된 사실이 있다" 면서 "이런 경우에는 일사부재의의 원칙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구는 지난 2019년 창단한 FC남동을 올해 말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조항을 없애고 계속 지원하는 방안의 조례안을 제시했지만, 구의회는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FC남동은 남동구가 지원하는 연간 5억원 규모의 예산과 남동근린공원 축구장 사용료 100% 감면 혜택 등을 내년부터 받기 어려워졌다.

FC남동의 연간 예산이 약 11억5천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남동구 지원금이 끊길 경우 사실상 구단이 운영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FC남동 지원 조례의 효력을 올해 말에서 오는 2023년 말까지 2년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빚어졌다.

[신아일보] 남동/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