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억 투자 협약...액체수소·액화천연가스 충전소 시설 제조 공장 건립
새만금산업단지에 고압가스 설비 전문업체 디엘㈜ 둥지를 틀게되면서 수소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20일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함께 새만금 산단 내 디엘의 ‘액체수소‧액화천연가스 컨테이너 및 충전소 시설 제조공장’ 건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 윤동욱 전라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황철호 군산시 부시장, 임근영 디엘㈜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디엘은 새만금 국가산단 1공구 내 모빌리티 클러스터(이동수단 협력지구) 3만4000㎡ 용지에 107억 원을 투자해 2022년 3월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70여 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디엘는 영국 M1 ENG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초저온 이동탱크 국산화에 성공(‘98. 12.)한 초저온 탱크로리 제조 전문기업으로 트레일러, 탱크컨테이너 등 극저온 유통장비 전문제조업체 이다.
디엘의 초저온 탱크로리는 초저온 액체의 기화방지를 위해 진공보온병과 같이 이중 또는 삼중 탱크로 제작해 우수한 내구성과 최소의 열전도를 구현하는 방식이며. 초저온 저장탱크의 가장 중요한 성능은 단열로, 단열성능 증대를 위해 내조 탱크에 다층단열(Multi Layer Insulation) 필름을 시공, 진공상태를 만드는 초단열(Super Insulation) 방식으로 제작된다.
디엘의 새만금 투자는 특장차용 고압가스 분야에서 전북 상용차 제작사들과 연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새만금 모빌리티 클러스터 내 자동차융합기술원,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리한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근영 디엘㈜ 대표이사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보관․이동용 초저온 액체 탱크의 제작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 수소자동차 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관련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군산시 부시장과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디엘㈜의 투자가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 중인 새만금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라면서, “새만금에 입주한 관련 기관․기업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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