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가상화폐 디지털 지갑 '노비' 선봬
페이스북, 가상화폐 디지털 지갑 '노비' 선봬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0.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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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테말라서 시범운영…거래에는 팍소스달러 활용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AFP·연합뉴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AFP·연합뉴스)

페이스북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상화폐 디지털지갑인 '노비'를 선보였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미국과 과테말라에서 디지털 지갑 노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노비 사용자들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노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 정부 발급 신분증으로 등록하면 무료로 해외의 노비 이용자에게 가상화폐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거래에는 달러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을 안정화한 스테이블코인인 '팍소스 달러'(USDP)가 쓰인다. 

페이스북은 3년 넘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팍소스를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가상화폐가 주요 규제와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유보금이 100% 현금 혹은 현금성 자산이어서 이용자들이 쉽게 현지 통화로 찾을 수 있다는 점도 팍소스를 선택한 이유로 들었다. 

페이스북 노비지갑 총괄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는 "노비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노비를 디엠 결제 네트워크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노비가 다른 디지털 지갑과도 호환되도록 할 것"이라고 목표를 언급했다. 

한편, 노비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를 관리할 커스터디(관리) 서비스 협력사로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선정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