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계속 퇴행… 범죄자 사고 감염됐나"
송영길 "윤석열 계속 퇴행… 범죄자 사고 감염됐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0.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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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없다'는 평가 변론하려고 전두환 언급한 듯"
"全 공과 나눌 대상 아냐…전근대적 사고에 갇혀있어"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사고가 계속 퇴행적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무래도 검사로서 일반 사회 생활을 하지 않고 맨 범죄자들하고 살다 보니까 사고가 감염된 건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이번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너무 국정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주위에서) '너무 잘 모르고 무식하다' 이런 평을 받았다"면서 "전두환씨가 무식하다는 평을 받았지만 밑에 사람한테 맡겨서 잘했다, 이렇게 아마 자기를 변론하려고 쓴 것 같다"고 풀이했다.

송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말한 대로 전두환씨는 공과 과를 나눌 대상이 아니다"라며 "(윤 전 총장은) 사고방식이 완전히 좀 멈춰 있는(것 같다.) 전근대적 사고에 그대로 갇혀있는 것 같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민주화운동(당시 대응)만 빼면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정치는 잘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호남분들도 그런 이야기 하는 분이 꽤 있다"고 언급해 여야 대선주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