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 상승 지속
국제유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 상승 지속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20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82.96달러 마감…브렌트원유 85.08달러
현지 시각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세계 에너지 공급 우려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9월 초 이후 약 21% 상승했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배럴당 85.08달러로 0.75% 올랐다.

루이스 딕슨 Rystad Energy 수석 석유 시장 분석가는 "수요 불균형으로 공급 적자를 겪고 있으며, 이는 재고 가액을 높이고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 압박감은 오는 2022년 대부분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유 수요는 내년 4분기까지만 원유 공급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난방 수요 증가와 석탄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 가능성이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은 석유연구소 수치를 인용해 지난주 휘발유와 증류 재고가 하락한 반면 원유 재고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원유 재고는 지난 15일 마감된 휘발유 재고는 350만 배럴, 증류주는 3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는 11월 연료 유통 업체가 '비정형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며 공급 부족에 대해 우려했다.

페트로브라스에 따르면 연료 유통 업체의 디젤 수요는 코로나19 전염병 이전인 2019년 11월보다 20% 증가했으며, 휘발유 수요는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페트로브라스 관계자는 "수요가 50% 이상 도달해 브라질은 잠재적인 연료 부족 위험에 처했다"면서 "지난주 석유 회사들의 가솔린과 디젤 공급에 대한 일방적인 수주 중단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