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성공"…김정은 불참(종합)
北 "신형 SLBM 잠수함서 발사 성공"…김정은 불참(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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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8.24영웅함'에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 성공"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한 사실을 20일 확인했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지도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특히 신형 SLBM의 진화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잠수함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11일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이 잠수함을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한 바 있다.

'미니 SLBM'은 하단부에 점화 후 상승 시 중심과 방향을 전환해주는 용도의 보조날개를 달았으며, 기존 북한의 SLBM 계열보다 사이즈가 작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0시 17분께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60㎞, 사거리 약 590㎞로 포착됐으며, 합참은 북한이 잠수함에서 신형 SLBM을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와 관련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장소와 비행 제원을 보면 신형 소형 SLBM 가능성이 있고 대남공격용 SLBM으로 방어가 취약한 측후방 공격 의도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