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두 곳 중 한 곳, "작년처럼 올해도 경영 환경 어려울 것"
중기 두 곳 중 한 곳, "작년처럼 올해도 경영 환경 어려울 것"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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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곳 중 9곳은 외부 자금 조달 "작년과 비슷 또는 곤란"
(자료=IBK기업은행)
2021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 (자료=IBK기업은행)

국내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열 곳 중 아홉 곳은 외부 자금 조달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IBK기업은행이 종사자 수 300인 미만 461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과반 이상(51.6%) 중소기업은 올해까지도 지난해와 동일한 경영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응답했다.

또, 자금수요는 구매대금과 설비투자 등 기업생산에 필요한 경영정상화 목적의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8.5%p, 1.1%p 늘어 67.2%, 9.5%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매출감소로 인한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인건비, 임차료, 원리금 상환 등의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17.8%p, 7.9%p, 8.8%p 축소된 57.5%, 13.8%, 12.6%로 예상됐다.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영상황 부진으로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 기업 중 대부분인 93.0%는 자금조달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곤란할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 외부자금 조달 계획 역시 전년대비 8.6%p 감소한 1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문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