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SLBM 시험발사 가능성(종합)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SLBM 시험발사 가능성(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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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사거리 450㎞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 중인 장소라는 점에서 SLBM 시험발사를 재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전 10시 17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450㎞로 포착됐으며, 구체적인 탐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신포는 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 중인 장소라는 점에서 SLBM을 시험발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면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새로운 SLBM을 잇달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는 기존의 SLBM이 아닌 ‘신형’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신포에서 발사는 SLBM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사거리가 길지 않은 단거리 신형 SLBM의 지상 콜드론치 후 핫 런치로 이어지는 지상발사 시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