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7년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7년 만에 최고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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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2.44달러 마감...장중 83.87달러 기록
현지 시각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19%)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19%)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공급 우려에 82달러대의 고공 행진을 기록 중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달러(0.19%) 오른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장중 83.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브렌트원유 또한 장중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86.04달러를 기록한 후 84.33달러로 하락 마감했다.

필 플린 뉴욕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장은 미국 산업 생산 약화로 수요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됐고,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며 우려를 키웠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밑돌았다.

에드워드 모야 OANDA 수석 애널리스트는 북반구의 추운 기온도 석유 공급 적자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부 날씨가 추워지면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석유 시장 적자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석탄, 전기 및 천연가스 부족으로 원유 수요가 추가로 증가함에 따라 OPEC+나 미국 원유 공급이 크게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