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 1만5000선 회복
미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 1만5000선 회복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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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0%↓ S&P500 0.34%↑ 나스닥 0.84%↑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가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에 주목하면서 하락세로 개장한 뒤 반등하는 등 혼조세로 한 주 거래를 시작했다.

현지 시각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15p(0.10%) 밀린 3만5258.6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09p(0.34%) 오른 4486.46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24.47p(0.84%) 상승한 1만5021.8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주만에 1만5000선대를 탈환했다.

19일에는 넥플릿스와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을 포함한 대기업들이 앞으로 일주일에 걸쳐 실적 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은행을 포함한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하면서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성장률에 주목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4.9%로,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이노코미스트들의 전망치 5.2%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미국의 9월 산업 생산도 공급 제약으로 인해 제조업이 영향을 받으면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생산량은 전달보다 1.3%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증가보다 한참 낮은 결과다. 다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4.3% 증가했다.

미 CNBC는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무엇보다도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회사의 해설을 주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중국의 GDP 둔화에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0.4% 내린 7203.83에 이날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8% 하락한 6673.1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 밀리면서 1만5474.47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8% 떨어져 4151.40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6달러(0.2%) 오른 배럴당 82.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한 때 배럴당 83.87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조정 국면을 보여 점차 레벨은 낮아졌다.

또, 12월물 금 선물은 2.60달러(0.2%) 하락한 1765.70 달러로 이날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 금값은 지난 주말 29.60달러(1.7%) 급락해 온스당 1768.30 달러를 기록한 뒤 2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