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스텔란티스,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맞손'
LG엔솔-스텔란티스,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10.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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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0GWh 규모…북미지역 150GWh 생산능력 확보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 로고.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 로고.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스텔란티스와 북미 지역에 연간 40기가와트(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장부지는 북미 지역에서 유력 후보지를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공장은 오는 2022년 2분기 착공해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스텔란티스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5각 생산체제(생산공장 총 9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40GWh △오하이오주 GM 합작법인 1공장 35GWh △테네시주 GM 합작법인 2공장 35GWh △미시건주 홀랜드 공장 설립 등 신규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150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환에 약 300억유로(약 4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 비용 최적화 △현지 정책 ·시장 변화 신속 대응 △완성차 업체 근거리 제품 적기 공급·기술지원 등 소비자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생산 설비의 자동화, 정보화, 지능화가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형태를 구축해 소비자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은 양사 간 오랜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라며 “스텔란티스와 함께 양사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양산 능력 등을 적극 활용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배터리 솔루션 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합작법인 발표는 지난 7월 ‘EV 데이’에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새로운 표준이 될 효율성·열정을 담은 전기차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