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2% 최고치… 민주 29.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40%대를 넘어섰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지지도가 폭락했다.
리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12~15일 전국 성인남녀202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0.8%p 떨어져 39.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하회한 것은 6월5주차 조사(38.8%) 이후 14주 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1.4%p 오른 58.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2.5%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호남권(7.4%p↑) △부산·경남(2.4%p↑) △남성(3.1%p↑) △60대(4.3%p↑)·20대(3.3%p↑) △국민의당 지지층(3.4%p↑) △중도층(3.4%p↑)·진보층(2.0%p↑) △자영업(5.0%p↑)·무직(3.9%p↑)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전보다 2.0%p 오른 41.2%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최고치이며, 국민의힘 창당 이후로도 최고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보다 1.9%p 내린 29.5%로, 지지율이 6월 3주차(29.4%) 조사 이후 4달 만에 가장 낮았다.
양당 간 격차는 11.7%p로, 6월 3주차 조사(10.3%p) 이후 처음으로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부산·경남(PK) 지역에서 12.3%p(41.1→53.4%) 오르고 서울(4.3%p), 호남(2.7%p)에서도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구·경북(TK)에서는 59.1%에서 54.9%로 4.2%p 내렸다.
민주당은 심장부인 호남 지지율이 63.3→49.4%로 13.9%p 급락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무당층'이 13.9%로, 전주 대비 6.8%p 올랐다.
민주당은 대구·경북(4.5%p), 부산·울산·경남(3.3%p)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1.9%p), 인천·경기(1.4%p) 등 수도권에서는 소폭 올랐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