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소독으로 깜부기병·붉은곰팡이병 등 사전방제 가능
전북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농민들에게 식량작물 보리, 밀의 안전한 월동 및 병해 예방을 위해 적기파종과 종자소독을 당부한다고 17일 밝혔다.
보리와 밀은 월동 전 본잎이 5∼6매가 되어야 안전한 월동이 가능하며 군산지역 파종 적기는 10월 중하순이다.
너무 일찍 파종하면 겨울을 나기 전에 줄기 안에서 이삭이 자라버려 월동 중 피해가 커지고, 늦게 파종하게 되면 기온이 낮아 싹 트는 시기가 늦어져 충분히 새끼를 치지 못한 어린 상태로 겨울을 나므로 얼어 죽거나 수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보리 파종량은 10a(300평)에 16∼20kg가 적당하며, 파종 시기가 늦어지거나 논 재배 시에는 20~30% 늘리는 것이 좋으며 종자로 전염되는 깜부기병, 줄무늬병, 붉은곰팡이병은 종자소독을 통해 사전방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약제소독방법은 종자 20kg에(300평 기준) 카보람분제 40~50g을 골고루 섞어주면 된다. 이 방법은 분의처리 후 오랫동안 두어도 약해가 없으므로 파종 전 1주일 전 미리 소독해 주면 효율적이고 아울러 냉수온탕침법은 냉수에 일정 시간 담금(수온 10℃, 6시간) → 탈수 → 온탕 담금(47~48℃, 1~2분), 다시 온탕 담금(52℃, 5분) → 냉수로 식힌 후 그늘에서 말리는 방법이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보리나 밀을 재배할 때 수확량 감소의 주원인은 동해나 습해, 병해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종자소독, 적기 파종, 배수로 관리 등을 꼭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iyg3537@naver.com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