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아파트 안 부러운 오피스텔 '더샵 도안트위넌스'
[르포] 아파트 안 부러운 오피스텔 '더샵 도안트위넌스'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10.17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딱딱한 사무실 느낌 줄이고 '주거 시설' 기능·분위기 강화
'드레스룸·팬트리' 등 수납공간 확보…외관도 아파트처럼
대전시 유성구 더샵 도안트위넌스 견본주택. (사진=서종규 기자)

오피스텔이 주거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진화한다. 사무 공간이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축소하는 대신 주거 기능과 분위기를 강화한다. 이런 경향에 맞춰 대전에 들어서는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단지 콘셉트를 '주택다운 오피스텔'로 정했다.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을 채택하고,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주거에 특화한 상품을 설계했다.

17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대전 도안신도시에 짓는 '더샵 도안트위넌스' 오피스텔은 지난 12~13일 진행한 청약에서 평균 53.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300실 모집에 총 1만6067건이 접수됐다.

오피스텔은 엄밀히 말해 법으로 정하는 '주택'이 아니지만, 사무와 거주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준주택'으로서 실질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해왔다.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고, 주택 공급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거 시설로서 오피스텔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대전시 유성구에 마련된 더샵 도안트위넌스 견본주택에서도 오피스텔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아파트 못지않은 구조와 인테리어는 오피스텔이 고급 주거의 한 영역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견본주택에서 만난 더샵 도안트위넌스 분양 관계자는 "기존 오피스텔은 딱딱한 사무적 느낌이 강했지만, 최근 트렌드는 아파트처럼 주택스럽게 구성하는 것이 추세"라며 "이런 추세에 맞게 주택다운 오피스텔을 콘셉트로 공간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더샵 도안트위넌스 견본주택 84㎡A 거실(왼쪽)과 84㎡B 거실. (사진=서종규 기자)

84㎡A 유형의 경우 현관과 안방, 주방을 'ㄴ'자로 배치했다. 현관 옆 욕실 앞에는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안방에도 드레스룸을 마련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오피스텔 건축기준에 따라 발코니를 설치할 수 없어 실사용 면적이 작은 점을 고려해 거실도 넓게 구성했다.

84㎡B 유형은 3.5베이 평면을 구성해 주택 느낌을 한층 더했다. 현관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거실과 주방이 눈에 들어왔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수납공간 팬트리가 있고, 안방은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갖췄다. 특히 84㎡B 타입은 일반적인 아파트와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샵 도안트위넌스 분양 관계자는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자녀가 있는 3~4인 가구 등에 대해 주거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납공간을 확대하고, 안방 내 화장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샵 도안트위넌스 견본주택 84㎡A 드레스룸(왼쪽)과 84㎡ 안방 내 드레스룸. (사진=서종규 기자)

외관도 아파트다운 느낌을 풍겼다. 전 실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다양한 외부 색상을 통해 딱딱한 오피스텔보다는 최신 아파트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2개 동으로 이뤄진 단지 출입구를 분리하되, 동 외관을 같은 모양으로 설계했다. '트위넌스'라는 단지명에도 2개 동 모양을 똑같이 구현한 것을 고려해 '쌍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더샵 도안트위넌스는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308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15일 입주 당첨자를 발표했고, 18~19일 당첨자 계약을 맺는다.

더샵 도안트위넌스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외관 모습. (사진=서종규 기자)
더샵 도안트위넌스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외관 모습. (사진=서종규 기자)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