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선에 일부 언론 정치적 편향 매우 우려"
송영길 "대선에 일부 언론 정치적 편향 매우 우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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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향해 "'尹 정직 2개월 적법' 판결 1단 기사라도 보도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일부 언론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보도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일부 언론의 정치적 편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 관련 내용은 축소·삭제하고 민주당에 관한 것을 과장되게 편집하는 여론몰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 대선후보인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 적법 판결을 언급하며 "한겨레를 제외하고 이 사실을 톱기사로 보도한 언론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 전 총장에게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내린 시점에는 전혀 사정이 달랐다"며 "조선과 중앙은 '칼보다 강한' 펜을 휘둘렀다. 조선은 사설까지 동원해 정부를 비판했다"고 일부 언론을 직격했다.

또 송 대표는 "법원이 적법한 징계라고 판단했으니 그동안 조선과 중앙은 명백한 가짜뉴스를 주장한 셈"이라며 "그런데 어제 지면에 '적법한 징계'에 관련한 기사는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자신들의 과오를 뼈저리게 느껴서 그랬나. 최소한 1단 기사라도 보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들 언론에 대해 "윤 전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이 문재인 정부의 탄압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언론, 항상 객관적인 심판자인 양 행세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 프레임을 씌우던 언론에 묻고 싶다"며 "그 가처분 인용이 본안판결에서 '적법한 징계'로 판결됐으면 한마디 해명이나 반성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그는 "상대에게만 살과 뼈를 도려내면서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정론직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비례, 균형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