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어린이 북스카우트’ 30명 운영
중랑구, ‘어린이 북스카우트’ 30명 운영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10.1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 1~4학년 구성…독서토론·책놀이리더 교육 진행
사진은 중랑 어린이 북스카우트 1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학생들.(사진=중랑구)
사진은 중랑 어린이 북스카우트 1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학생들.(사진=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지역 아동들의 독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같은 또래 친구들이 독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독서문화를 전파하는 어린이 독서 리더, ‘중랑 어린이 북스카우트’를 운영한다.

17일 구에 따르면 어린이 북스카우트는 미취학 아동이 대상인 취학 전 천권읽기에 이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속성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끊임없이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원은 독서를 좋아하고 즐기는 지역 초등학생 1~4학년 30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천권읽기를 달성했거나 참여 중인 학생들이다. 대원들은 학년별로 나뉘어 독서토론교육과 책놀이리더교육을 받은 뒤 도서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북스카우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독서토론교육은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고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리더교육에서는 책 읽어주는 법과 같이 독서를 재밌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직접 해본다.

본격적인 북스카우트 활동에서는 어린이도서선정위원으로서 또래 친구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들을 선정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도 병행하며 그림책 등 다양한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류경기 구청장은 “취학 전 천권 읽기로 성장한 아이들이 북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또래 친구들을 위해 독서 재능기부에 도전한다는 것이 참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임명식에서는 중랑 어린이 북스카우트 1기의 첫 출발을 알리며 격려사, 임명장 수여와 함께 샌드아트 영상에 맞춘 학생들의 그림책 낭독 공연이 있었다.

참석한 북스카우트 대원 학생은 힘찬 선서를 하며 “친구들에게 독서가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고 함께 책을 많이 읽겠다”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