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수요 급증 전망에 상승...WTI 81.31달러
국제유가, 원유수요 급증 전망에 상승...WTI 81.31달러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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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에쓰오일)
시내 주유소의 모습. (사진=에쓰오일)

국제 유가가 81달러선으로 마감됐다. 재고 확보 희소식보다 공급 우려가 더 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0.87달러)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달했다. WTI는 2014년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북해산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84달러 수준으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올해와 내년에 대한 글로벌 석유수요 예측을 내놓았다. IEA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 석유 수요가 하루 최대 5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천연 가스 및 석탄 가격 급등에 직면해 발전기 수요 증가를 강조했다.

IEA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석유 수요량이 공급량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일부터 8일까지의 주간 원유 재고 정보에서 기존 대비 6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재고 소식보다 공급 문제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CNBC는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이번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겨울 쇼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펀더멘털이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높은 가격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이 타이트하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형적인 수요 부족 견인 상황에 머무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