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1회 호국보훈대상 수상자 선정
대구, 제1회 호국보훈대상 수상자 선정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1.10.14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 장병하-호국 변영도-단체부문 DGB금융지주... 17일 시상

대구시는 제1회 대구시 호국보훈대상 수상자로 독립부문에 장병하, 호국 부문에 변영도, 단체부문에 DGB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대구시 호국보훈대상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일에 타의 모범이 되거나 따뜻한 보훈문화 확산에 공헌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4일까지 관련 기관 및 단체로부터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아 공모 및 추천을 통해 구성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독립부문 1명, 호국부문 1명, 단체부문 1개 단체를 각각 선정했다.

독립 부문 수상자인 장병하(94, 달서구 거주)씨는 생존 애국지사로 일제강점기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을 구성해 일제의 후방을 교란시키려는 거사를 추진하다 일제의 감시망에 포착돼 옥고를 치렀고, 조국의 광복 이후 48여 년간 평생을 교직에 종사하며 어린이들에게 살아있고 깨어있는 역사를 교육했으며, 초대 광복회 이사로서 광복회 월보제작, 광복회관 신축에 앞장서 광복회 발전 및 나아가 대구독립운동사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호국 부문 수상자인 변영도(90, 달서구 거주)씨는 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란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금화지구 저격능선탈환작전에 참여,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수훈받은 참전용사다.

단체 부문 수상자인 DGB금융지주는 계열사를 통한 보훈가족 전용창구 운영, 취약계층 보훈가족을 위한 물품전달 등 직접 나눔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훈가족들의 감사함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1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는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대한광복회 창설, 3.1운동 및 의열 투쟁, 해외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독립운동의 성지”라면서, “이번 호국보훈대상 시상을 통해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보훈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현창 추진 등 보훈선양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