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1일 총선… 자민당 단독 과반이 관건
일본 31일 총선… 자민당 단독 과반이 관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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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른다. 

연합뉴스는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재한 임시각의에서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의원 해산은 아베 신조 내각 시절이던 2017년 9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이에 일본은 31이 총선을 치르게 됐다. 기시다 내각 출범 4주 만의 일이다.

중의원 해산 후 17일 만에 총선을 하는 것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번 총선의 관건은 집권 자민당의 과반 의석 유지 여부다. 자민당이 선전하면 기시다 총리는 조기에 권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으나 부진한 성적을 내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현재 여론 지형은 나쁘지 않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현재 최저 45%(아사히)~최고 63.2%(산케이-후지뉴스네트워크)로 나온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 말기에는 바닥을 기는 지지율로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 과반이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그에 비하면 기시다 내각 초기 지지율은 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2만명대를 기록하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도 최근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런 기류로총선 판세 분석에서는 자민당 단독 과반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민당은 2012년 12월 총선을 포함한 세 차례 중의원 선거에서 모두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중의원 전체 의석을 465석이고 현재 자민당이 276석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정치홍보시스템연구소와 함께 본 중의원 판세에서 이번에 자민당이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민당 의석이 지금보다 32석 감소한다는 분석이나 자민당 단독 과반(233석 이상)을 유지하면 기시다 총리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