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언급에 힘입어 1~3%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23p(1.50%) 오른 2988.6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24.46p(0.83%) 오른 2968.87에서 출발해 장 내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5014억원을 순매수한 한편,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39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4.14%)과 섬유의복업(+3.79%), 의약품업(+3.57%)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한편, 전기가스업(-0.29%)과 통신업(-0.28%) 등 일부 업종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했는데, 전일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후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스닥이 상승한 데 따라 코스닥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71p(0.73%) 상승한 1만4571.6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96p(3.14%) 오른 983.4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7.11p(0.75%) 오른 960.58으로 시작해 장 내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5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90억원, 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업(+6.64%)과 운송장비·부품업(+4.76%), 제약업(+4.59%)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만에 1190원을 하회했다. 미국 국채금리 하락 및 물류 대란 완화 요인에 이어, 이날 외환 당국이 환율 동향을 주목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달러 강세가 진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