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오징어게임 출시 3주 사이 28조 시총 증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으로 투자액 대비 1000배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넷플릭스사가 오징어 게임에 투입한 제작비는 200억으로 제작사가 받게 될 금액은 220~240억원인 반면, 넷플릭스사의 시가총액은 6일 미국 나스닥 종가 기준 337조를 기록했다.
오징어게임 출시일 대비 3주 사이에 28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투자 대비 넷플릭스사의 경제적 이익은 약 1166배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넷플릭스 등 해외 OTT가 유통 판로 확장 차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콘텐츠 제작과정에서 2차 저작권을 독점하기에 해외 OTT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내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오징어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세계 190개국 흥행성적 1위를 달성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독점하고 있어, 흥행 이후 국내 제작사의 직접적인 인센티브는 없다.
한편, 넷플릭스사는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냈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지급하는 망 사용료는 지급하지 않고있다.
넷플릭스는 구글에 이어 국내 인터넷망을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해외사업자로 작년 4분기 기준 트래픽 점유율은 4.8%에 달했지만 망 사용료는 거부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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