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직·간접 암 경험…"항암 정보는 부족"
국민 10명 중 7명 직·간접 암 경험…"항암 정보는 부족"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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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전성기재단, 암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발표
(사진=라이나전성기재단)
(사진=라이나전성기재단)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본인이 암에 걸리거나 가족 혹은 가까운 지인이 암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험보다 암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고, 잘못된 정보로 암 치료에 부정적인으로 인식하게 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지난달 15일 35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암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72.4%가 본인이나 가족·지인 중 암 환자가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지인이나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고 답한 이들은 66.2%에 달했다. 

반면, '본인이 암에 걸릴 가능성'을 묻자 절반 이상이 '보통이다(55.4%)'라고 답했다. 특히, 3040세대 다수가 보통을 선택했는데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암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25명 중 1명이 암 유병자이다. 
 
아울러 국내 의학 기술이 높아짐에 따라 항암치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암 완치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도 절반 이상인 61%가 '수술 및 항암 치료로 암을 완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본인이나 가족이 암 진단을 받는다면 항암치료를 받을지에 대한 질문에도 전체 91%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과거에는 나이가 많을수록 항암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0세에 암 진단을 받게 되더라도 항암치료를 받겠다'고 답한 이들이 69.2%나 됐다.

반면 '항암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 이들도 10% 가까이 됐다. 이들은 △항암치료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걱정된다 △치료받는다고 완치될 것 같지 않아서 △수명 연장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자연 치유를 더 신뢰함 등의 답변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암 4기는 곧 말기 암이다', '암은 수술하지 못할 경우 완치가 불가피하다' 등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항암치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경우도 있었다.

이에 라이나생명과 전성기재단은 이달 20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함께 '2021 대국민 항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우리가 몰랐던 항암 치료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국민 항암 심포지엄은 암을 이겨내고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항암 치료 지식과 항암 약물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는 라이나생명과 전성기재단,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박미순 라이나전성기재단 사무국장은 "건강에 진심인 기업 라이나생명과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라이나전성기재단, 국내 대표적인 임상시험 전문가 단체 대한항암요법연구회가 함께 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항암치료에 대한 인식 변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