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미, 쿼드 회원국 확대의사 없어”
이수혁 “미, 쿼드 회원국 확대의사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0.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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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쿼드(Quad) 회원국을 확대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이수혁 주미대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14일 연합뉴스는 이 대사가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국감에서 이 대사는 한국이 미국의 쿼드 참여 제안을 받은 적이 있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지난달 쿼드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관련 설명을 들었다. 쿼드가 당분간 회원국을 확대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4개국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은 쿼드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쿼드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만든 협의체다. 지난 3월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백악관에서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가졌다.

미국에서는 쿼드 회원국을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과 베트남, 뉴질랜드 등이 협력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 대사는 현재 미국이 쿼드 회원국을 확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며 쿼드 회원국에 한국이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이 대사는 “기술과 기후, 공공보건 3개 분야에 개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면 할 수도 있지만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 그런 격인 것 같다”며 “쿼드가 확대할 생각이 없기에 한국 가입은 시기상조 논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