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 전환
국제유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 전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14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I 80.44달러...80달러선 유지
현지 시각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0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0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 전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0달러(0.3%)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일까지 80달러를 유지하며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선물도 배럴당 83.18달러로 0.24달러(0.3%) 떨어졌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9월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는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수요 둔화가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596만 배럴에서 580만 배럴로 예상치를 낮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요일 에너지 포럼에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도달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와 OPEC+의 파트너들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극격한 가격 변동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급등하는 가격에 대한 생산 억제를 하지 않고, 균형 잡힌 움직임으로 위해 석유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최근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기업과 안정적인 에너지 시장을 보장하기 위한 가격 상승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미국 석유 생산량의 반등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석유 생산량은 지난 2019년 말 하루 1300만 배럴에서 올해 평균 1100만 배럴, 내년에는 1170만 배럴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