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의원 "시·도경찰청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 유명무실"
한병도 의원 "시·도경찰청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 유명무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1.10.13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성만 시켜놓고 회의 없어…‘조두순 출소’ 경기남부청 회의는 전무
(사진=한병도 국회의원실)
(사진=한병도 국회의원실)

피해자보호 정책 발굴과 추진을 위해 각 시·도경찰청에 구성돼 있는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에 설치된 시·도경찰청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 중 구성 이후 회의를 단 한 차례만 개최한 곳은 광주청, 울산청, 경기남부청, 충북청, 충남청, 전북청, 전남청, 제주청 등 모두 8곳으로 전체 절반에 달했다.
     
아울러 작년에 위원회가 처음 구성된 광주청, 경기남부청과 올해 2월에 회의를 개최한 서울청 등 3곳을 제외하고는 2020년 이후 회의가 개최된 곳이 없었다. 특히 경기남부청은 조두순 출소 이후 피해자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16일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이후 개최된 회의는 전무했다.

전체 16개 시·도경찰청 중 대구청의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가 총 53차례 회의를 개최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경남청(5회)은 대구청과 무려 50회 가까이 차이가 났다. 경기북부청과 서울청이 각각 4회, 강원청과 인천청이 각각 3회를 기록하는 등 유명무실한 수준이었다.
     
부산청과 세종청에는 여전히 피해자보호추진위원회가 구성조차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