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모를 일"
곽상도 "아들 50억?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모를 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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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전직원에 배분되는 성과급인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13일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 검찰이 화천대유 김만배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성과급을 뇌물이라고 기재했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지금껏 제가 밝힌 것처럼 저는 로비를 받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돼 있지 않다"고 했다. 

곽 의원은 또 "덮어 씌우려고 하더라도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저한테 로비했다는 것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냐"며 "로비를 받고 무슨 일인가 했으면 자료도 남아 있을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 씌우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이어 "제3자들 간의 대화 녹취록이어서 이것을 근거로 제가 뇌물을 받았다고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면서 "녹취록에 어떤 로비가 있었는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로비의 실체가 없다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