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약업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부스터샷이 필요치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DA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문건에서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로 애초 두 차례 접종 뒤 예방효과가 강하게 지속된다는 점을 들었다.
FDA는 부스터샷 때문에 항체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접종 전후의 수준차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많은 항체를 보유한 접종자들의 경우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FDA의 설명이다.
앞서 모더나는 4주 정도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되는 자사 백신을 투여량을 절반 줄여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한 차례 더 접종하는 방식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하겠다고 승인을 요청했다.
FDA의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4∼15일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한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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