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40' 주유구 설계 오류…4개사 30개 차종 리콜
볼보 'V40' 주유구 설계 오류…4개사 30개 차종 리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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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SDV8', 상향등 자동 전환 작동 계기반 미표시
볼보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V40’과 ‘V40CC’ 2948대 주유구 설계 오류 확인에 따른 리콜 내용. [이미지=국토교통부]
볼보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V40’과 ‘V40CC’ 2948대 주유구 설계 오류 확인에 따른 리콜 내용. [이미지=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불모터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총 30개 차종 451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볼보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V40’과 ‘V40CC’ 2948대는 주유구 설계 오류로 주유 시 주유구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비가 오거나 세차할 때 물이 연료 시스템 내부로 유입돼 시동 꺼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지로버 SDV8’ 등 24개 차종 1357대는 계기반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상향등 자동 전환 장치가 작동돼도 계기반에 작동 표시가 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국토부는 해당 차량의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한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DS7 크로스백 2.0 블루HDi’ 등 2개 차종 134대는 차량 뒤쪽 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등 유입을 차단하는 부품이 장착되지 않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프리우스 2륜구동(2WD)’ 등 2개 차종 79대는 하이브리드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변속기를 작동할 때 장치에서 변속 정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지되고 주행이 안 될 수 있어 리콜된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 대상 여부,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 리콜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