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주춤’…일상회복위원회 출범
코로나19 확산세 ‘주춤’…일상회복위원회 출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1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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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까지 1471명 확진…1600명대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다소 안정화된 양상을 띄고 있다. 유행 확산 가늠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이번주 확산세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 준비를 위해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상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소요 시간, 백신 패스 도입 등 체계 전환에 필요한 주요 방안을 결정한다.

13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71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 1274명보다 197명 많은 수치로 밤시간대 발생 추이를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는 16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1953명→1594명→1297명→1347명으로 나흘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연휴기간 검사건수 감소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일단 가파른 확산세는 잡힌 추세다. 지난 1주간(10.3∼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961.4명으로 직전 주(9.26∼10.2) 2489.0명에 비해 21.2%(527.6명) 줄어들었다.

특히 유행 확산 가늠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며, 지난주(10.3∼9) 0.89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전체 유행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다만 “추석·개천절 연휴 이후의 이동량이 증가했고, 바로 지난주도 한글날 연휴였기 때문에 (이동량 증가가) 검사자 숫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행히 중증화율·치명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연다.

위원회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4개 분야에서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민간 합동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은 일상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소요 시간, 백신 패스 도입 등 체계 전환에 필요한 주요 방안을 결정하고, 정부는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실천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