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역대급 매출' LG전자, GM볼트 리콜 충당금에 영업익 급감
'3Q 역대급 매출' LG전자, GM볼트 리콜 충당금에 영업익 급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0.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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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22% 증가…리콜 충당금 약 4800억원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여의도 LG트윈타워.[사진=LG]

LG전자가 올 3분기 가전사업 등의 호조로 분기 최대매출을 경신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 볼트 리콜사태에 급감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의 주역은 가전이다. LG전자는 북미 등 해외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홈엔터테인먼트(HE)와 생활가전(H&A) 부문의 매출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6% 줄었다. LG전자가 GM 전기차 볼트 리콜 관련 충당금 약 4800억원을 반영한 탓이다.

앞서 GM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 전기차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지난 8월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도 GM 리콜 충당금으로 2346억원을 반영했다.

다만 시장에선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한 반응이다. 이날 LG전자의 주가는 장 시작 후 소폭등락을 반복하다가 실적발표 직후 상승하며 전일대비 3.33% 증가한 1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