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조금만 더 견디면 일상회복 나아갈 수 있을 것"
문대통령 "조금만 더 견디면 일상회복 나아갈 수 있을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12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복' 착용 국무회의 주재… "백신 접종 완료율 60% 돌파"
"수출 매월 역대 최대치 경신… 역대 최고 수준 신용등급"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조금만 더 견뎌내면 계획대로 모두가 희망하던 일상회복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도 어제 1차 접종 4000만명을 넘어섰고 접종 완료율도 전체 인구 대비 60%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18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로는 각각 90%(1차)와 70%(접종완료자)를 넘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스터샷 접종도 오늘부터 시작한다"면서 "또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창작활동의 지원과 함께 생계지원과 고용안전망 확충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문 대통령은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또한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전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도 4% 이상의 성장률 전망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거시경제는 상당히 양호하고 기본이 튼튼하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이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이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13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을 두고도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도 한국 경제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유로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다.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기조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4% 이상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우리 거시경제가 상당히 양호하고 기본이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제부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데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것은 물가"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물가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국내적으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국제적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등 생활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간 데이터의 생산, 거래,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데이터 기본법'이 공포되는 것과 관련해 "데이터 경제 구축의 확실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세계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데이터 강국'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 전원은 이날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진행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