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75인치 이상 TV 매출 65인치 추월
코로나19 장기화에 75인치 이상 TV 매출 65인치 추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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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구매 대형화·고급화…홈 엔터테인먼트 활성화 영향
이마트, 10월 중 프리미엄 65인치 미니LED TV 출시
[사진=이마트]
소비자가 이마트에 있는 대형 TV를 보고 있다.[사진=이마트]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와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가정 TV 구매도 대형화·고급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TV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TV 매출 비중 40% 이상이 75인치 이상 대형 TV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이마트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75인치 이상 TV 매출 비중은 전체 TV 매출 중 40.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매출 비중 1위를 달성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TV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신장한 가운데 75인치 이상 TV의 경우 35.9%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QLED, 올레드 등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TV의 경우 127.0% 신장했다.

반대로 55인치 이하 TV의 경우 전년 대비 30%가량 매출이 줄었다. 65인치 TV 역시 6% 매출 증가에 그쳤다.

대형 TV 선호 현상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외출 대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취미를 즐기는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의 OTT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발달로 더 큰 화면과 더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수요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이러한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PL(자체브랜드) TV도 대형화·고급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 65인치 TV’를 선보였으며 올해 9월 화질을 업그레이드한 ‘65인치 일렉트로맨 QLED TV’를 80만원대에 출시했다. 이에 더해 이마트는 10월 중 65인치 미니LED 방식의 프리미엄 PL(자체브랜드) 제품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지성민 가전 바이어는 “길어지는 집콕 생활로 인해 대형 TV와 프리미엄 TV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형, 프리미엄 상품 출시와 다양한 할인 행사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