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의혹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1일 소환
대장동 특혜의혹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11일 소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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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와 유착관계· 정·관계 로비 의혹 등 집중 조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사진=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사진=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검찰에 출석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에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정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초기부터 관여한 정민용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서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고, 김만배씨에게 차명으로 맡겨 놓았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이혼 합의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면서 '김씨에게 700억원을 곧 받을 것'이라며 변제 능력을 언급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 약정설에 대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소환해 유 전 본부장과의 유착관계 여부를 비롯해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참여 경위, 정·관계 로비 의혹 등 을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