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한글날’ 기념사 "한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글자“
김총리 ‘한글날’ 기념사 "한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글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0.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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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정신, 차별 없이 정의롭고 평등한 삶을 누리는 포용사회로 가는 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세계의 수많은 글자 중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든 글자는 오직 ‘한글’뿐”이라며 “우리의 글 ‘한글’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접하고, 민족의 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온 겨레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575돌을 맞은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한글’은 온 세계 한민족을 이어주는 든든한 끈을 넘어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언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에 들어서고 계 최고의 디지털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K팝’과 ‘K컬처’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모두 우리 글 ‘한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한글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켜주고, 전염병을 이겨내며,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고, 온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한 참 소통의 토대”라며 “우리 말과 우리 글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겨레는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글정신은 온 세상 사람이 차별 없이, 정의롭고 평등한 삶을 누리는 포용사회로 가는 길”이라며 “모든 농인과 시각장애인 여러분께서 우리 국민으로서 언어적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전문 용어를 한글로 하는 우리 겨레의 말과 글을 지키고 닦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