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퇴임한다.
8일 노무현재단 측은 "유 이사장이 14일 퇴임할 것이다. 정계 복귀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복지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참여정부 시절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6~2007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유 이사장이 차기 대선을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자유로운 몸이 된 데 따라 정치권은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유 이사장의 움직임이 친노, 친문 지지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재명 캠프는 유 이사장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시민 이사장을 비롯, 그간 어느 캠프에도 속하지 않았던 진보진영의 셀럽들이 나서 국민에 이 지사 지지호소를 적극적으로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유 이사장이 캠프에 오기로 했다는 얘기는 없었다. 다만 경선이 끝나면 누가 되든 민주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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