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인구정책 아이디어공모전, 박준형 씨 금상 선정
문경시 인구정책 아이디어공모전, 박준형 씨 금상 선정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1.10.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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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주거제공을 통한 도시민 유치 등 11건 선정
(사진=문경시)
박준형 씨 (사진=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지난달 30일 '2021 문경시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를 통해 금상 박준형씨 등 11명의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총 91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인구문제는 지자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는 공감대 속에 다양한 의견이 모아졌고, 공모전 접수 마지막 날까지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며 인구감소위기에 대한 절박함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됐다.

또한, 실현가능성과 경제성, 창의성 등의 심사기준을 중심으로 문경시 인구정책 위원회 위원 7명이 서면으로 심사한 결과, 이번 공모전의 금상은 박준형 씨의 제안으로 '일자리와 주거 제공을 통한 도시민 유치'가 선정되었다. 도시민 유치 전담 TF팀을 구성해 마을을 중심으로 한 기반 시설 구축과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 일자리, 정착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다. 또한 유휴 시설 등을 활용한 거주주택 제공으로 귀농귀촌을 계획하는 세대에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실현가능성과 자료 준비 등 노력도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으로는 △김미영 씨의 '문경 Re-turn 스마트 씨티를 통한 단계별 인구유입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와 △정우섭 씨의 '가업승계 또는 찐 문경시민 지원 아이디어'가 선정 되었으며, 동상에는 △김도경 씨의 '청년일자리 및 창업 연계 임대주택 지원' △김은하 씨의 '보호종료아동을 품는 도시 문경!' △임상훈 씨의 '특화된 공공보육원 및 요양시설 건립'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이 밖에 장려상으로 5명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어 최종 11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주거와 일자리 제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다수 였으며, 청년과 기존시민에 대한 지원도 확대 되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들도 눈에 띄었다.

이에, 문경시는 이번에 선정 된 의견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인구정책에 반영할 중장기 로드맵을 계획하고 당장 실현 가능한 의견들은 신속하게 반영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인구감소 위기라는 중대한 기로에 선 문경시는 최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출산장려금 지원확대로 둘째아(1400), 넷째아(3000) 기준 도내 최고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자녀 생활장학금과 올해 새로 신설된 문경전입 장학금지원으로 관내 기숙사 등에 전입한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경사랑 장학금을 생활장학금으로 편성하여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문경시는 최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의 도입으로 귀농·귀촌을 꿈꾸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저렴하게 임대하여 일정기간 거주 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지원 사업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으며, 또한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도시민이나 귀향· 귀농·귀촌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쾌적한 주거지원을, 농촌 자연부락에는 새로운 활력을, 지역에는 경기활성화 효과로 농촌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윤환 시장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 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제안해 주신 의견을 비롯한 다양한 인구정책들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미래가 있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