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농기계 사고 치사율, 일반 교통사고의 9.1배
[2021국감] 농기계 사고 치사율, 일반 교통사고의 9.1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0.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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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농진청 자료 분석…지난해 13.35%
'운전부주의' 주 원인…"안전교육 더욱 확대해야"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현황. [출처=이원택의원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현황. [출처=이원택의원실]

농기계 운전미숙이나 조작실수 등의 사고로 치사율이 교통사고의 9배를 웃돌아 농업인 대상의 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565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1332명이 부상하고 14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또 경찰청 집계에서 2020년 농기계 교통사고는 367건, 사망자는 49명으로 치사율은 13.3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발생이 20만9654건, 사망자 3081명으로 치사율이 1.46%란 점을 감안할 때 농기계 사고 치사율은 무려 9.1배 높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농기계 안전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6616건 중 운전미숙이나 조작실수가 해당되는 운전부주의가 3909건을 차지하며 절반을 넘는 59.1%를 기록했다. 안전수칙 불이행은 전체의 26.8%(1771건)으로 다음 순서를 차지했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시행 중인 농업기계 안전교육은 매년 3~4만명을 대상으로 경찰청 강사와 농업기계 전문가 등이 농기계 운전실습과 안전수칙 교육 등을 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최근 들어 농기계 안전교육 규모가 축소됐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