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승민과 충돌설'에 "가짜뉴스 살포 중단하라"
윤석열, '유승민과 충돌설'에 "가짜뉴스 살포 중단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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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끝난 직후 모든 후보 찾아가 악수 건네"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승민(왼쪽부터),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황교안, 원희룡,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 5일 예비후보 6차 TV토론을 마친 뒤 유승민 전 의원과 충돌이 벌어졌다는 보도와 관련, 유승민 캠프 측을 향해 "반복된 가짜뉴스 살포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직후 무대 위에서 모든 경선후보들을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건넸고, 유 후보에게도 웃으며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악수를 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당시 윤 후보는 방송 마이크를 벗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이 모든 상황이 녹음돼 있을 것이니 확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주위에 다른 후보들이 다 있는 상황이었으로 유후보측의 주장과 같은 격한 상황이 일어났다면 모두 보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체 언제 윤 후보가 유 후보에게 삿대질을 하거나 가슴팍을 밀었다는 것인가"라며 "또 언제 윤 후보가 유 후보의 대기실을 방문해서 항의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캠프는 "유 후보측은 이 간단한 사실관계를 조작해 처음에는 윤 후보가 가슴팍을 손가락을 밀었다거나 대기실에 찾아가 항의했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는 몇 시간만에 말을 완전히 바꿔 윤 후보가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며 항의했다는 허위 입장문까지 내며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는 "토론 과정에서 상대로부터 불편한 말을 듣더라도 토론을 마치면 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나왔으며 누구에게도 토론 내용을 가지고 항의한 적도 없고 그럴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 후보 측이 하는 걸 보면 사과하지 않을 것은 뻔하고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이제 국민들께 부끄러운 일 좀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지난 5일 6차 TV토론을 마친 후 후보들간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이 손가락으로 유 전 의원의 가슴팍을 밀었고 다시 유 전 의원의 대기실까지 찾아가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