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400명대 전망…비수도권 ‘감염지표’ 악화
신규확진 2400명대 전망…비수도권 ‘감염지표’ 악화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0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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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증가폭·감염재생산지수 수도권보다 높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일도 2000명을 웃돌 전망이다. 특히 추석연휴 이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가을 단풍철과 한글날 연휴까지 예정돼 있어 확산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7일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101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 1871명보다 230명 많은 수치로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4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날(2028명)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92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갔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별로 2562명→2486명→2248명→2085명→1672명→1575명→2028명으로 1주간 평균 2489.6명 나왔다. 이는 직전 주(9.19∼25) 보다 2028.3명보다 22.7%(461.3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동시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일평균 1865.3명으로 직전 주(1542.4명) 대비 20.9%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같은 기간 485.9명에서 624.3명으로 28.5% 늘었다. 증가폭만 놓고 보면 비수도권이 수도권을 앞섰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비수도권이 더 높았다. 지난주 전국지수는 1.20이었으며 수도권은 1.19, 비수도권은 1.25를 나타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확진자도 급증하는 가운데 방역망 내 관리분율, 조사 중 비율과 같은 주요 방역지표도 지속해서 악화하는 등 전국적인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