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초과이익 환수' 의견 모두 묵살됐다"
"대장동 사업 '초과이익 환수' 의견 모두 묵살됐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10.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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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지침서 작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2개 개발팀이 제시했던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환수 의견이 모두 묵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이모 개발2처장은 6일 시의회 업무 청취에 나와 "2015년 2월 공모지침서 공고를 앞두고 지침서안을 검토하며 '공공에서 초과이익을 환수하거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기로 작성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개발1팀과 개발2팀 모두 초과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검토의견을 올렸지만 결국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공모지침서에서 빠졌다는 것이 이 개발2처장의 설명이다.

이 개발2처장은 이 같은 개발팀들의 의견이 당시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을 통해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전달됐으며, 유 전 본부장이 최종 공모지침서에서 뺐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