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만명분 선구매 계약”
정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2만명분 선구매 계약”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0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료제 구매 예산 362억원 편성…"추가 협상 진행 중"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6일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최소 2만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 이날 아침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약 4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은 예산을 확보했다”며 “2만명분은 선구매 계약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김 총리가 언급한 계약 물량과 관련해 “2만명분을 포함해 이미 확보된 물량이 있고, 추가로 협의 중인 물량도 있다”며 구체적인 계약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부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와 화이자,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경구용 치료제 구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승인을 신청한 회사뿐 아니라 국내 개발 업체의 상황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총 362억원을 편성했다. 1인당 치료제 구매비용이 95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예산으로 3만8000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다.

정부는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고위험군에 경구용 치료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FDA는 MSD가 개발 중인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 중이다. 화이자와 스위스 로슈의 치료제는 임상 3상에 돌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