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어미돼지 전파
인제 양돈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어미돼지 전파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0.06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축장 출하 전 검사 통해 발견, 최종 확진
김현수 농림부 장관 긴급상황점검회의 주재
김현수 중수본부장(농식품부 장관)은 6일 인제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직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농식품부]
김현수 중수본부장(농식품부 장관)은 6일 인제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직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농식품부]

강원도 인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농가의 강화된 방역관리 조치를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5일 인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전 ASF 검사를 한 결과 오늘(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550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된 곳이다. 주변 10킬로미터(㎞) 반경 내 돼지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발생농장 사육돼지 살처분과 출입통제, 주변지역 집중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고,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과 차량 출입으로 역학 관련이 있는 농장에 대한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방역조치를 통해 수평전파 차단에 나서는 한편, 발생농장 살처분에 동원된 차량,사람 방역관리 등을 강조했다. 

중수본은 “이번 ASF 확진 농가는 어미돼지에서 발생한 만큼 모돈사(어미돼지 축사) 관리에 대한 축사 출입 전 전실에서 손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양돈농가는 돼지축사 밖과 농장 밖이 바이러스로 오염됐단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