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65% "코로나19 2023년까지 지속"
보험사 CEO 65% "코로나19 2023년까지 지속"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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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계속'도 30% 달해
(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오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보험연구원은 보험회사 CEO를 대상으로한 '2021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우선 보험회사 CEO들은 코로나19 영향이 오는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정상화된 이후 성장성 회복을 기대하고, 점진적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이 컸던 생명보험 CEO를 중심으로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내 빅테크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험시장의 일부 영역 진출에 그치거나, 기존 보험회사들과 공존하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지배력 남용과 데이터 및 기술 독점 문제는 우려하고 있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서는 사회적 책임(S)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 제고 노력은 대체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MZ세대가 향후 2~3년 내 보험산업에 미칠 영향의 정도에 대해서는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향후 주력 상품전략으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개인 보장성보험을 꼽았다. 신사업 분야 또한 건강관리 서비스, 간병 및 요양 서비스 등 건강과 관련된 사업영역이 주를 이뤘다.

생명보험회사의 주력 상품전략은 △건강보험 △종신보험 △변액보험 △연금보험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의 경우 △장기보험 △기업종합보험 △자동차보험이 선정됐다.

내년까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전환과 판매 채널 경쟁력 확보, IFRS17 및 K-ICS 선제적 대응, 신상품 개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23년 시행 예정인 새국제회계제도(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한 준비 수준에 대해서는 대체로 잘 준비되고 있다는 평가가 77.0%에 달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동향분석실장)은 "보험회사들은 디지털화를 무기로 신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사업영역 안에서는 건강보장 확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영역 이외에도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보험산업의 긍정적 인식 제고에 관심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회사는 장기생존 전략과 함께 다양한 현안 이슈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장기 성장기반 조성과 현안이슈 대응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7월12일부터 7월27일까지 16일간 진행됐다. 총 42명의 CEO 중 39명(생명보험 23명, 손해보험 16명)이 참여했으면 응답률은 93%다.

qhfka7187@shinailbo.co.kr